눈으로 보이는 풍경을 담는 일반적인 사진과 달리 야경 사진은 촬영 방법을 안다면 빛의 갈라짐이나 자동차의 궤적 등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풍경을 담을 수 있는데요. 이런 매력에 야경 사진은 여전히 많은 사진가 분들에게 사랑받는 사진인데요. 오늘은 야경 사진을 더 멋지게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또 어떻게 촬영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날씨(전운량) 확인하기
야경 사진 촬영 시 날씨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사진이 뿌옇게 나올 수 있고, 무엇보다 야경과 함께 하늘이 담기는 경우가 많은데 하늘에 구름이 끼어있으면 남색의 밤하늘이 제대로 담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여 촬영 전 날씨를 체크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날씨는 기상철 날씨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가장 중요한 전운량(*구름의 양)은 메뉴 중 [관측·기후] - [육상] - [도시별관측] 탭에서 [요소]를 전운량으로 설정하여 도시를 설정하면 해당 도시의 구름의 양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매직아워에 촬영하기
하늘에 다양한 색감을 담고 싶다면 매직 아워(*해가 지고 난 후 30분 정도)에 촬영해보세요. 일반적으로 한밤 중 촬영한 야경 사진의 경우 밤 하늘이 검은색 혹은 남색 중 1가지 색으로 표현되는 반면, 매직아워에 야경 사진을 촬영 시 하늘에 남아있는 노을의 주황빛과 밤하늘로 변하고 있는 남색 하늘을 그라데이션처럼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암부와 명부의 밝기 차이가 심한 한밤 중과 달리 밝기의 차도 낮기 때문에 보정 시에도 암부의 표현력도 뛰어난 결과물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삼각대 사용하기
야경 사진 촬영 시 어두운 환경에서 적절한 노출(밝기)로 촬영하기 위해선 셔터스피드를 길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리개를 너무 개방할 경우 아웃포커싱이 심하여 초점이 맞지 않는 영역의 디테일이 떨어지고 ISO를 높일 경우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길게 촬영하는 것이 다른 설정값을 바꾸는 것보다 사진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때 셔터스피드가 길면 사진이 흔들릴 수 있는데요. 이때 삼각대를 사용하여 셔터스피드를 길게 할 때도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촬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추가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떨림에도 사진이 흔들릴 수 있으니 릴리스 사용 혹은 카메라 내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여 촬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장노출로 차량 궤적 촬영하기
앞서 삼각대를 사용하여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 것을 알려드렸다면, 이를 조금 더 응용하여 차량의 궤적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데요. 셔터스피드를 10~20초(*상황/목적에 따라 상이) 정도로 세팅을 하고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촬영할 경우 자동차의 움직임이 담긴 드라마틱한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5. 빛갈라짐 촬영하기
야경 사진 촬영 시, 가로등과 같이 빛을 내는 물체에서 빛이 갈라져 보이는 사진을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이를 빛 갈라짐이라고 합니다. 빛 갈라짐은 렌즈 조리개의 겹친 부분을 통해 빛이 회절되고 그게 사진에 담기는 것인데요. 빛 갈라짐을 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리개 값입니다. 조리개를 F8~15 사이에서 촬영해야 뚜렷한 빛 갈라짐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때 조리개를 조인만큼 노출 확보를 위해 셔터스피드를 길게 촬영해야 하므로, 앞서 알려드린 것처럼 삼각대를 사용하여 촬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6. 화이트밸런스로 색감 표현하기
사진에서 색감은 사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화이트밸런스를 통해 원하는 색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푸른 밤하늘을 표현하고 싶다면 색온도를 5000K 이하(장소, 날씨 등에 따라 상이)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푸른 밤 하늘보다는 도시의 조명이 따스하게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면 색온도를 보다 높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색감의 개인의 취향이 강하기 때문에 촬영자의 의도에 맞게 화이트밸런스를 설정하여 원하는 색감을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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