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정을 쉽게 만드는 사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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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 - 일반

사진보정을 쉽게 만드는 사진의 조건

by 사노러면 2024. 2. 12.
  사진보정에 있어서 '기본'이란 무엇일까요?! 그건 보정에 대한 이론도 아니며, 보정을 위한 기능도 아닌 바로 '사진 이미지' 그 자체입니다.
  좋은 음식을 만들려면 정성이나 기술도 들어가야 하겠지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같은 논리로 품질 좋은 촬영원본을 이용해 보정을 했을 경우 더욱더 빛을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사진보정의 측면에서 좋은 재료, 즉 좋은 촬영 원본의 조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선명하게 촬영된 사진

 

사진에 좀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핸드블러(Hand Blur)'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겁니다. 핸드블러는 낮은 셔터 스피드나 촬영자의 손떨림등으로 촬영되는 순간(셔터스피드 시간 동안) 사진 이미지에 흔들림이 기록되어 흐릿하게 촬영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사진들은 초점을 잘 맞추어 촬영했다고 할지라도 사진 프레임 전체적으로 흐릿한 느낌을 주고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라면 칙칙한 분위기까지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핸드블러가 발생한 사진 이미지는 보정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가장 최악의 재료가 됩니다. 흔히들 좋지 못한 사진을 이야기할때 나오는 단골메뉴인 노출부족 사진이나 노이즈가 잔뜩 낀 사진보다 더 구제하기 힘든 사진이죠.

그래서 촬영시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거나 그것이 힘들다면 흔들림을 최소화 시킬수 있도록 삼각대나 주변지형지물을 활용한 카메라의 안정적인 거치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끔씩 출사지나 여행지에서 연세가 지긋하신 사진가분들이 광량이 풍부한 주간에도 삼각대를 거치시켜 촬영하시는 것을 가끔씩 보게 되는데요. 사진입문자의 입장에서 보면 '저건 좀 오버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진을 촬영하고 보정하는 작업을 좀 해본 분들이라면 촬영원본의 품질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습관이며 배워야하는 자세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결국 광량이 풍부한 주간에도 촬영장면이나 상황에 따라서 흔들림이 발생 할 수도 있으니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최선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210mm 망원화각을 이용해 1/30s로 촬영한 사진.

 

리사이즈해서 보기엔 흔들지 않은것 같지만 1:1로 확대해보면 위와 같이 핸드블러로 인해 흐릿해진 이미지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진은 Sharpen등의 선에도롤 높이는 작업으로 어느정도 이미지 선명도의 향상을 볼 수 있지만 한계가 분명이 있으며, 보정을 할수록 오히려 품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풍부한 Tone을 가진 사진

 

촬영원본(사진 이미지)과 사진보정의 관계는 그림에 비유하자면 밑그림과 채색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밑그림이 너무 진하면 채색의 효과가 반감되듯이 촬영 원본의 부분적인 명암 대비가 높거나 채도가 높아 세부묘사나 연색성이 떨어지면 보정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습니다. 고급기종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일수록 대비와 채도가 떨어져보이는 것도 이것과 관계됩니다. 고급기종은 보통 전문가가 많이 사용하며 전문가들은 보정을 필수로 하는 분들이 많으므로 보정을 감안해 세부묘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안배를 두는 것입니다.

그럼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풍부한 Tone(노출과 대비)의 사진을 담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노출과 측광에 많은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명부와 암부의 편차가 많지 않도록 가급적 촬영시 암부을 밝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래시나 반사판 등을 이용하거나 노출고정(AEL)과 노출보정등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측광에 대한 보완을 하는 스킬을 길러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풍부한 톤을 가진 사진

 

 

 

▲ 부족한 Tone을 가진 사진

 

위의 사진은 얼핏보면 풍부한 톤을 가진 사진의 예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사실 명부(하늘)와 암부(숲)의 편차가 크며 범위도 넓은 편입니다. 이러한 사진은 히스토그램에서 보면 U자 모양의 형태를 띄게 되는데 보정의 측면에서 이러한 사진으로 대비나 채도를 높이면 색과 명암에 대한 정보가 훼손되어 바르지 못한 보정이 되기 쉽상입니다.

 

 

 

지금까지 사진보정을 쉽게 만드는 사진의 조건에 대해서 짧게나마 기술해 보았는데요.

사실 위에서 설명한 2가지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긴합니다만 위 2가지가 가장 중요한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정의 기능을 아무리 많이 알고 잘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기본인 촬영원본이 받쳐주어야 좋은 보정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