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진 보정을 위한 디지털 암실 환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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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 - 일반

올바른 사진 보정을 위한 디지털 암실 환경 만들기

by 사노러면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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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보정을 위한 디지털 암실 조성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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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진 시대의 장점 이라면 포토샵과 라이트룸과 같은 사진 보정 전문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이미지 뷰어가 설치된 컴퓨터와 모니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사진을 확인하고 보정 작업을 할 수 있죠. 이러한 변화는 필름 사진 시절에 비해서 상당히 과정이 간단해지고 편리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로 보는 사진의 단점은 (필름 인화 사진도 마찬가지 이지만) 주변 조명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죠. 실제로 너무 밝은 환경에서는 모니터에 나타난 사진을 제대로 확인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주변 조명 색상에 따라서 사진의 색이 달라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진 보정 작업을 하는 환경'에 대한 구성이 어느 정도 필요하고 이러한 환경을 '디지털 암실'이란 용어로 부른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올바른 사진 보정을 위한 디지털 암실 환경 구성에 무엇이 필요한지 한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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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정을 위한 모니터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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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모니터는 화면의 사이즈가 크고 해상도가 높아 사진 이미지를 확인하고 보정 작업을 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입니다.

하지만 모니터는 제조사별, 제품별로 크기 및 해상도 뿐만 아니라 밝기와 명암비, 색상 재현력 등 각각의 모니터가 가지고 있는 사양과 성능이 다르므로 다음과 같은 몇가지 기준과 주의점을 통해서 모니터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오래된 모니터는 사진 보정에 부적합하다!

모니터도 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수명이 있으며 그 수명은 패널의 밝기와 색 재현력이 저하되는 결과로 사용자의 눈에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오래된 모니터는 정확한 밝기와 색으로 사진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정 작업의 결과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모니터가 구입한지 꽤 오래된 제품이고 주변에 비교해볼 오래되지 않은 모니터가 있다면 한번 비교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모니터의 밝기나 색상이 많이 떨어져 보일겁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되도록이면 IPS 패널을 사용한 모니터를 선택한다.

모니터의 화면 즉 패널(Panel)은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크게 'IPS 패널'과 'TN 패널'이라는 두 가지 종류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패널은 제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진 보정을 하는 입장에서는 IPS 패널이 태양광의 색온도인 6500K에 비슷하게 맞추어져 있고 시야각과 색 재현력이 좋기 때문에 TN 패널보다는 많이 선호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TN 패널을 주로 사용하던 노트북 PC 시장에서도 IPS 패널을 채택하는 제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가급적 크고 해상도가 높은 모니터가 좋다

요즘 일반 가정 및 사무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니터는 최대 해상도가 1920x1080(가로 1920개 픽셀, 세로 1080개 픽셀)을 지원하는 24인치 모니터입니다.

이런 모니터에서 DSLR 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한 가로세로 모두 3000 픽셀이 넘는 사진을 화면에 맞추어 본다면 축소한 상태로 밖에 볼 수 없겠죠?

이러한 경우 사진의 해상도가 모니터 보다 높아 사진 보정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1:1 확대를 해야하고 확대한 상태에서도 전체 사진 면적의 일부분만 볼 수 있기 때문에 1:1 확대 상태에서의 확인 작업도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서서히 일반화되고 있는 27인치 이상의 4K 모니터 (3840x2160)를 장만해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TMSTBCH, 출처 Pixabay

 

 

 

 

최소한 제조사에서 제공되는 모니터 드라이버 설치해준다.

모니터를 구입하면 제품 박스에 모니터 본체와 함께 동봉된 드라이버 CD가 있으며, 모니터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자신의 모니터 모델명으로 검색해 모니터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LG, 삼성, Dell, HP 등과 같은 대기업 모니터 제품의 경우 Windows 업데이트를 통해서 모니터 드라이버를 자동적으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준답니다.

그럼 이 모니터 드라이버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모니터 드라이버는 Windows와 같은 운영체제에게 “내가 이런 모니터야!” 라고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모니터 컬러 프로파일(ICC 프로필)을 설치해주는데 이 프로파일에는 해당 모니터의 밝기와 색 재현력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 운영체제가 모니터의 색을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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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정을 위한 디지털 암실 환경 조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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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사진 시절에는 암실(Darkroom)이라는 특정 색의 빛만 제외하고 빛이 완벽히 차단된 공간에서 현상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디지털 사진 시대로 넘어오면서 우리는 모니터라는 도구를 이용해 사진 이미지를 확인하고 보정하는 행위를 하며 이것은 필름 시절의 암실에서의 현상 작업과 비유할 수도 있는 디지털 암실 작업이 되는 것이죠.

즉 통제된 환경이 아닌 아무 곳에서나 보정 작업을 하면 보정된 사진의 품질이 떨어질 수 있고 보정 작업을 하는 환경을 바꾸어 가며 보정을 하면 동일한 사진이라고 할지라도 보정의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바로 보정 작업을 하는 공간의 빛의 양과 색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니터에 사진 한 장을 띄워놓고 실내 조명을 켠 상태와 실내 조명을 끈 상태로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과연 디지털 사진을 보정하는 디지털 암실은 어떤 조건을 가져야 할까요?

 

가급적 모니터에 조명이 비추지 않도록 한다.

모니터로 주변 조명의 빛이 비추게 되면 사진 빛 반사로 인해 이미지의 명부와 암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으며 만약 그 주변 조명이 특정 색상을 가지고 있다면 사진 이미지의 색상 보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진 보정을 하는 모니터는 주변 조명이 직접적으로 비추는 위치는 가급적 피해 배치하고 그것이 불가능하거나 좀더 통제된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모니터 후드를 구입 또는 제작해서 모니터 위에 씌워 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 kiwihug, 출처 Unsplash

 

 

조명은 일반적인 실내 환경 보다 조금 어둡게 한다.

우리가 사진 보정을 할 때 보는 모니터의 밝기는 실내 조명의 밝기보다는 어두운 것이 일반적이며, 이것은 주변 환경을 밝기가 모니터 보다 밝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이렇게 주변 환경이 밝으면 모니터에 보이는 사진 이미지의 명암을 본래의 모니터 밝기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조명의 강약 조절이 가능하다면 조명의 양을 줄이길 권장하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실내 조명을 끄고 모니터 뒤나 위에 스탠드 불빛 같은 밝기가 너무 밝지 않은 조명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leecampbell, 출처 Unsplash

 

 

조명의 색은 따뜻한 색이 좋다.

사진 보정 장소의 조명의 색은 너무 차고 하얀 조명보다 조금 따뜻한 색이 감도는 조명이 좋습니다. 이것은 눈의 피로를 줄이고 모니터의 색온도 (IPS 패널인 경우 6500K)를 좀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대비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 beth_lj, 출처 Unsplash

 

지금까지 사진 보정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환경 조성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자신의 사진 보정 작업 스타일과 환경과 비교해보고 무엇이 부족하고 보완해야하는지 한번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