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풍경사진의 구도에 대한 부분에 대해 예기해 볼까 합니다.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 측면에서 영화에서 시나리오가 있다면 사진에서는 구도가 그것을 대신하게 되는 것이죠.
사진의 구도를 좀 더 세분화한다면 화각과 배치 그리고 앵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구성요소는 사진을 보는 사람에서 사진을 보는 순서와 계층구조를 자연스럽게 알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진 속에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풍경사진이 좋은 사진이라는 것이죠. 사실 저는 풍경사진 전문가가 아니라서 거의 발로 찍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사진입문자 분들보단 조금더 찍어봤으니 제가 알고 있고 생각하는 풍경사진에 대한 구도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수평과 수직을 맞추어라!
"
풍경사진에서 가장 기본은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것입니다. 수평과 수직이 틀어지면 사진을 보는 이에게 안정감이 없다는 느낌을 주며, 보정을 통해서 이를 해결하려고 크롭(Crop)과 같은 기능을 이용하게 되면 사진의 전체 해상도가 줄어들게 됨으로 촬영 시 뷰파인더나 LCD 화면을 통해서 수평선이나 지평선 등이 기울어지지 않게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여백을 주고 시선의 이동을 만들어라
"
정말 눈에 담고 싶고 멋지고 아름다운 장면이 있다면 그 장면을 가득 담으면 됩니다. 하지만 그런 장면이 아니라면 촬영자가 의미를 둔 주요 피사체를 좌우상하 중 한 곳에 배치하고 여백을 부여함으로써 사진을 보는 이에게 자연스럽게 주요 피사체에서 여백으로 시선이 이동되게 하면 자연스러운 사진 구도의 연출이 될 수 있습니다.
"
지평선이나 수평선의 중앙배치를 피하라!
"
앞서 설명했듯이 풍경사진에도 주요 피사체가 있으면 좋습니다. 보통의 풍경사진은 대부분 지평선이나 수평선으로 지면과 하늘이 구분되는데요. 이 선을 중앙에 위치시키면 사진 속 무게감이 균형 있게 보이긴 하겠지만 촬영자가 어떤 부분을 중요시하는지 전달하는 기본적인 메시지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풍경사진 촬영 시 이러한 수평선이나 지평선은 위아래 1/3 지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촬영 장면 속 곡선이나 패턴을 찾아라!
"
촬영 장면 속에서 지형지물이 만들어내는 곡선이나 패턴은 풍경사진을 아름답게 만드는 훌륭한 촬영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곡선이나 패턴은 사진을 보는 이의 시선 흐름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재미를 주기 때문에 촬영전 이러한 곡선이나 패턴이 있는지 여부를 먼저 파악하고 촬영 지점을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보조 피사체로 촬영 장면에 대한 정보와 생동감을!
"
멋진 풍경사진에서 보조 피사체의 역할은 다양합니다. 웅장한 대자연에서 보조 피사체로 담긴 사람은 그 촬영 장소에 담긴 공간의 규모를 알려주는 참조자 역할을 하며, 움직이는 차량이나 동물들이 달려가는 모습은 사진에 생동감을 부여해줍니다.
"
프레임 속 프레임으로 색다른 연출을!
"
뷰파인더로 보는 프레임 안에 또 다른 프레임이 있다면 사진에 색다른 느낌과 몰입감을 줄 수 있습니다. 비단 사진 프레임과 동일한 사각형 프레임도 좋지만 촬영 장면 속 지형지물이 만들어주는 다른 모양의 프레임이라면 더욱더 그 느낌과 몰입감을 배가 시켜줄 것입니다.
이상으로 총 3편에 걸친 풍경사진에 대한 사진강좌를 마쳤습니다.
사실 제가 3개의 강좌를 통해서 설명 드린 부분이 풍경사진의 전부가 아닙니다. 보다 많은 기술적인 부분들과 팁들이 많지만 이 사진강좌가 기초부분을 다루는 것이라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항에 대해서 기술했으니 우선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숙지하시고 많은 촬영실습을 해보시길 당부드립니다.
'쵤영 - 기초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사진을 잘 담는 법 (0) | 2024.02.04 |
---|---|
P모드 (프로그램 모드)는 계륵의 촬영모드인가? (2) | 2024.02.04 |
풍경사진부터 시작해 보자 Vol.2 (부제 : 화사하고 선명한 풍경사진 촬영법) (1) | 2024.02.03 |
풍경사진부터 시작해보자! Vol.1 (0) | 2024.02.03 |
노출 삼각형과 촬영모드에 대하여 (2) | 2024.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