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쉽게 셔터스피드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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쵤영 - 기초강좌

아주 쉽게 셔터스피드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하기

by 사노러면 2024. 1. 28.

'셔터스피드'는 노출의 3가지 구성요소로서 '조리개'와 'ISO감도'와 더불어 렌즈로 부터 들어오는 빛을 양을 시간으로 조절 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셔터스피드는 우리가 셔터버튼을 눌러 촬영할때 카메라의 이미지센서앞 셔터막이 열렸다닫히는 시간을 말하는데 이 시간동안 이미지센서에 촬영장면의 노출이 기록되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카메라 촬영을 표현하는 의성어 쓰이는 '찰칵'이라는 소리의 처음과 끝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시는게 이해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검은색 사각형 부분이 셔터막

 

그래서

'찰칵'이라면 셔터스피드가 짧고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어지는 것이고

'찰~칵'이라면 셔터스피드가 길고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만약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각자 조절해 노출조정을 하는 수동모드(M모드)에서 동일한 조리개 수치(F값을)로 설정한 후 서로 다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하면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한 사진은 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작아 어두운 사진이 되고

느린 셔터스피드로 촬영한 사진은 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길어 밝은 사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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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피드를 읽고 설정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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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셔터스피드는

카메라에서 1s (1초), 1/80s (80분의 1초) 등으로 표기하고 말하며,

카메라에는 보통 1초 단위 이하는 분자의 숫자만 표시되며, 1초 이상 셔터스피드는 1" 식으로 표시됩니다.

 

카메라의 기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초급 또는 중급기종의 가장 빠른 셔터스피드는 보통 1/4000s이고, 가장 느린 셔터스피드는 30s 인데요.

촬영모드가 셔터스피드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시는 A(Av)모드 즉 조리개 우선모드에서는 적정노출을 맞추도록 자동적으로 조절되며, 수동모드(M모드)이거나 S(Tv)모드(셔터우선모드)일때 셔터스피드를 직접 조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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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사진을 원한다면 셔터스피드를 신경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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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묘미는 일상사진이나 인물사진 그리고 풍경사진 등 다양한 찰나의 순간을 한 장의 사진에 선명하게 담아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식 이러한 순간을 담을 사진들 중에 자신이 촬영하고자 하는 인물이나 주요 피사체가 흐릿하게 표현되기도 하는데요. 흔히들 이야기하는 '흔들린 사진'이 촬영된 것입니다. 이렇게 흔들린 사진이 촬영되는 것은 카메라의 노출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셔터스피드가 느려진 것이 원인이 되어 촬영자의 흔들림이나 피사체의 움직임이 촬영한 사진에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은 사람이 손으로 잡고 촬영하는 핸드헬드 촬영의 경우 사람에 따라서 다르지만 1/60s 이하가 되면 촬영시 몸이나 손의 흔들림 또는 셔터버튼을 누를시 움직임등으로 선명한 사진이 촬영되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점을 잡기 위해서 반셔터를 눌렀을때 촬영하는 장소가 어두워서 뷰파인더나 LCD의 설정된 셔터스피드가 낮게 설정된다면 ISO감도(다음 강좌에 설명)를 높여서 셔터스피드를 끌어올려주거나, 삼각대나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서 흔들리지 않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실내라서 조리개 우선모드에서 셔터스피드가 1/6s로 자동설정되어 촬영된 사진. 흔들림으로 인해 선명하지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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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피드를 이용해 시간과 움직임을 담아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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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듯이 셔터스피드 저하로 인한 흔들림은 사진결과물에 안좋은 영향을 주긴 하지만 이와 반대로 셔터스피드를 의도적으로 느리게 설정해 촬영하게 되면, 한장의 사진에 시간과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예시들은 셔터스피드를 표현하는 간략한 예를 들어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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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모드로 움직임의 궤적을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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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모드를 이용해 원하는 셔터스피드를 지정하면 조리개 수치는 알아서 설정됩니다. 약간 흐린날이나 그늘 등 노출이 부족한 상황에서 물의 흐름이나 빛의 이동 등 궤적을 표현할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해보시길 바랍니다. 밝은 주간환경이라면 ND필터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셔터스피드를 떨어뜨릴수도 있습니다.

흐린 주간환경에서 S(Tv)모드로 촬영한 사진. 물의 흐림이 궤적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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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모드나 S(Tv)모드로 야경사진의 불빛 궤적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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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사진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촬영자가 직접 조절해 노출 량을 조절하는 M모드(매뉴얼 모드)가 주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하면 궤적이 깔끔하게 나올 셔터스피드를 먼저 설정하고 조리개를 수치를 조절해 적정노출을 맞춤으로서 궤적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잘 이용하지 않지만 S(Tv)모드를 이용해 촬영해보는 것도 시도해볼만 합니다. (야경사진은 촬영장면의 노출량이 적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촬영이기 때문에 다른 강좌를 통해서 좀 더 다루어보겠습니다.)

차량 불빛 궤적을 표현하기 위해 느린 셔터스피드를 활용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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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v)모드로 패닝샷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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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닝샷(Panning Shot)은 촬영자가 카메라를 움직이는 사물의 방향과 속도에 맞추어 카메라를 정해진 셔터스피드 동안 움직이며 촬영하는 기법입니다. 패닝샷은 보통 촬영모드를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로 설정하고 셔터스피드를 1/60s 전후로 설정하고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로 좌측이나 우측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나 사람과 같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후 셔터버튼을 누르면서 카메라를 피사체의 이동 방향에 따라 순간적으로 움직이면 아래와 같이 움직이는 사물은 선명하게 촬영되고 배경은 움직인 방향대로 모션블러(이동방향에 따라 흐릿해지는 현상)처리 되면서 피사체의 이동이 표현됩니다.

날아가는 새를 패닝샷 기법으로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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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움직임을 셔터스피드로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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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는 셔터스피드의 촬영활용법이었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개념입니다. 어떤 촬영모드이던간에 카메라를 든 자신이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동하는 차안이 가장 적절한 장소겠지요. 이렇게 촬영하게 되면 가까운 전경은 빠르게 전환되므로 조금 느린 셔터스피드로 촬영되면 어김없이 모션블러가 발생합니다. 반면 먼 배경의 사물들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전환되므로 셔터스피드의 영향을 덜 받게 되어 약간 느린 셔터스피드라도 어느정도 선명하게 촬영됩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색다른 사진 속 표현도 가능합니다.

이동하는 차량 바깥풍경을 촬영한 사진

 

이상으로 셔터스피드에 대한 이해와 활용법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