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떻게 사진을 시작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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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입문백서

'과연 어떻게 사진을 시작해야 하나요?!'

by 사노러면 2024. 1. 28.

요즘 사진입문을 시작했거나 사진을 시작했지만 어떻게 촬영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은 위해서 미천한 실력이지만 제 블로그를 통해서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문득 오늘 제가 처음 사진을 시작했을 1989년 중반에 기억이 나더군요. 아버지께서 사진관련일을 하셨기에 그 영향을 받아 니콘 FM2를 카메라 입문용으로 아버지께 선물 받은 후 , 카메라와 사진촬영관련 지식을 습득하느라 1~2년은 참 분주했었는데요. 그 후 디지털카메라의 출시로 DSLR로 갈아탄 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지식을 습득하려 노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더 효율적으로 공부했으면 하는 후회도 들긴합니다.

인터넷으로 무작위로 습득한 지식을 머리속에 체계화 시키는 시간도 꽤 할애하였고 혼자서 촬영하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나름 촬영실습 한답시고 삽질(?)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진입문자들과 사진초보자분들 보다는 아주 조금 더 알고 있는 제가 사진을 시작할때 따라주었으면 하는 학습의 순서와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읽어보시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가지라도 모르는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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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최소한 한권의 사진입문책은 사서 정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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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올라는 다양한 카메라 및 사진촬영과 관련된 좋은 글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글들을 검색을 통해서 찾아 읽고 실습해보면 사진촬영에 익숙해졌는데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좀 체계적이지 못한 학습으로 인해 머리속에 입력된 카메라의 매커니즘이나 사진촬영 기술을 정리하는 부가적인 시간이 들었습니다. 그런 경험에 비추어볼때 제대로 된 사진입문책 한권은 처음 시작하면서 구입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구입한 카메라의 필드가이드 메뉴얼 형식의 책도 좋고, 범용적인 카메라를 대상으로 한 사진촬영입문서도 좋습니다. 초점/노출/조리개와 심도/셔터스피드/ISO감도/화이트밸런스로 시작해 카메라의 조작법과 함께 촬영에 관련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라면 어느 것이라도 좋습니다.

참고로 자신이 구입한 카메라의 필드가이드 책이 아니라 범용적인 사진촬영입문서라면 자신의 카메라에 동봉된 메뉴얼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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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다양하게 촬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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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에 대한 기본을 공부하고 체득했다면 이제는 사진 프레임내에 촬영장면을 어떻게 채울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카메라의 조작법과 촬영법은 단지 도구를 다루는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해서 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카메라도 (원칙적으로 다르지만)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조작메뉴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있는 반면에 잘 사용하지 않고 아예 파악하지도 못하는 기능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까지 마스터하시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시 돌아가 사진이라는 사각의 프레임내에 배치하는 것 부터가 어찌 보면 사진을 작품으로 만드는 가장 첫 단계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진입문자분들이나 초보자분들은 거의 일반적인 채움의 방식만 유지하거나 고수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이 모든것에 쉽게 익숙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로서 결코 나쁜것인 아니지만 좀더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하나의 촬영장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촬영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십시요. 가로로도 찍어보고, 세로로도 찍어보고, 앉아서도 찍어보고 서서도 찍어보고.. 줌렌즈를 사용한다면 화각을 달리하면서도 촬영해보시고 프레임내에 촬영되는 소재들을 덜어내고, 넣어보세요. 그리고 그 사진들을 리뷰하고 선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상황에 따라서 프레임에 채워지는 이미지에 대한 직관이 생깁니다.

 

이런과정을 거쳐서 구도와 배치 그리고 화각에 대한 감(?)이 생겼다면 이제는 사진에 정보의 전달력을 강화하고 메세지를 넣을 차례입니다. 사진을 단순히 혼자 보는 목적에서만 촬영하겠다고 한다면 이런 이야기가 필요 없겠지만 사진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자신의 시선이나 촬영당시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면 이런 연습은 꼭 필요합니다. 촬영 나가기전에 '나는 무엇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라는 이미지 트레이닝부터 사진에 이야기를 부여하는 스토리텔링까지 재미있게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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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좋은 사진들을 많이 보고 따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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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조는 모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진에 있어서 누군가 멘토가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며, 그런 멘토가 없더라도 좋은 사진들을 많이 보고 '어떻게 촬영했을까?!' '이 사진이 주는 메세지가 무엇인가?!'등을 고민하면서 따라해보다 보면 똑같게 흉내내진 못하더라도 자기 나름데로의 또다른 촬영노하우를 체득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그런 사진들을 보는 것은 인터넷 시대에 어렵지 않습니다. 당장 500px에만 방문해 보더라도 '어떻게 찍었지!'라고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킬만한 사진들이 넘쳐난답니다.^^

흔한 500px의 에디터 초이스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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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사진촬영과 사진보정은 함께 배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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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을 제대로 하고 사진보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름카메라 시절에도 촬영후 암실에서의 현상작업은 사진이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정되었습니다.(물론 찍고 현상소에 맡기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그런 의미에서 필름현상작업을 하던 암실은 디지털카메라 시대로 넘어오면서 사진보정이라는 소위 '디지털 암실'로 바뀌었습니다. 촬영원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사진보정을 사진촬영과 함께 배움으로써 좀더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보정을 하면서 자신의 사진에서 부족한 부분을 깨닫게 됩니다.

 

가령 역광상태로 어둡게 촬영된 사진을 보정하면서, '제대로 촬영을 못하니 보정을 해도 디테일이 떨어지고 암부의 노이즈가 많아지는구나!'라는 깨달음과 함께 다음번 촬영에서는 좀 더 신중을 기하게 되는 효과도 생기게 됩니다.

이상으로 사진입문자분이나 사진초보자분들이 사진을 시작할때 지켜주었으면 하는 몇가지 지침을 설명드렸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부분만 지키면서 사진을 배우시게 된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좋은 사진작품들을 담아내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