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란 취미가 좋은 이유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사계절 중 사진 찍기 가장 좋은 계절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가을일겁니다.
그 이유는 기온이 선선해서 야외촬영을 하기에 부담이 없고,
대기가 맑은 날이 많아 풍경사진도 아주 깔끔하게 촬영될 확률이 높죠.
특히 해가 지는 석양의 모습이나 노을은 다른 봄이나 여름보다 특히 더 멋지게 담기는 계절이죠.
그래서 오늘은 가을 석양과 노을을 아름답게 담는 방법을 알아볼까 합니다.
석양과 노을 촬영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항
해가 지는 일몰 시간대는 하늘과 지면의 노출편차(밝기의 차)가 상당히 심합니다. 우리의 눈은 아주 성능이 좋아서 이러한 노출차를 적절히 보정해 석양이 지는 하늘과 지면을 어느 정도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카메라는 아쉽게도 사람의 눈으로 보듯이 표현해주지 못하죠. 그래서 막상 멋진 석양을 카메라 뷰파인더에 담고 초점을 잡고 촬영하면 하늘이 날아가든지, 아니면 지면이 어둡게 나오든지 둘 중 하나가 됩니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초점을 맞춘 지점과 함께 결정되는 적정노출의 원리 때문인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카메라는 초점을 잡은 지점을 기준으로 카메라가 기억하고 있는 적당한 밝기로 맞추려는 경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밝은 하늘에 초점을 맞추면 카메라가 ‘노출이 너무 높군~ 좀 낮춰야겠어!’ 라고 결정하고
어둡게 촬영되어 지면이 검게 나오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지면에 초점을 맞추면 카메라가 ‘노출이 너무 낮군~ 좀 높야야겠어!’ 라고 결정하고
밝게 촬영되어 하늘의 석양과 일몰의 느낌이 확 사라져버리는 것이죠.
그럼 일몰시 석양과 노을이 지는 모습도 살리고, 지면도 함께 살려서 촬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카메라의 HDR 모드 사용하기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캐논 카메라의 기능으로 제공되는 HDR모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HDR 모드는 한번에 노출이 다른 3장의 사진을 촬영해 카메라가 합성을 해주는 기능입니다.
연속으로 3장의 사진이 촬영되니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게 삼각대와 같이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는 곳에 놓아두고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좌측사진은 하늘부분에 노출을 맞추고 촬영한 일반 사진
우측사진은 동일한 조건에서 HDR모드로 촬영한 사진
2. ND 그라데이션 필터 이용하기
ND 그라데이션 필터는 사각형태의 필터와 필터 홀더로 구성된 제품으로 카메라 렌즈 앞에 장착해 사용하는
촬영 보조장비입니다.
이 필터의 특징은 한쪽부분이 어두운 ND 효과가 적용되어 있고
반대 부분으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ND 효과는 사라지고 투명한 일반필터로 변화되는 모습을 가지는 것이죠.
이런 특징을 이용해 지면과 하늘의 노출 편차를 없애주는 효과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몇가지 방법이 있지만 촬영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니
이 두가지 방법부터 적용해 촬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석양과 노을 사진 언제 촬영하는 것이 좋은가?!
카메라와 렌즈를 준비했다면 석양과 일몰을 담을 장소로 이동해야겠죠?! 하지만 계절이 바뀜에 따라서 일몰 시간도 달라지니 우선 네이버 검색을 통해 본인이 촬영하러갈 곳의 현재 일몰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 사진처럼 네이버에서 ‘일출일몰시간표’라고 검색창에 입력하면 각지역별 일몰시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몰시간보다 1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일몰이 진행되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풍경속에서 멋진 장면들을 담을 확률도 많기 때문입니다.
석양과 노을 사진 연출하기
사진은 단순히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지만 그 안에는 화각, 구도, 배치, 컬러, 명암과 같인 기술적인 부분부터
메시지와 이야기 그리고 연출 등… 비기술적 요소도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쉽지 않는 것이기도 하죠.
그래서 석양과 노을이 지는 사진도 오렌지 빛에 선명하고 화사한 장면으로 촬영하는 기술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보았을 때 무언가 볼거리가 있고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는 연출이 있으면 더욱 좋겠죠?!
1. 사람을 함께 담아보자
단순히 내가 보는 일몰과 석양의 풍경만 담는다면 일반적인 풍경사진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이나 사물이 함께 프레임 속에 들어간다면 좀 더 색다른 연출이 될 수 있습니다
2. 일몰의 풍경이나 석양이 가득 담길 필요는 없다.
일몰이나 석양을 담은 사진에 반드시 그 주제가 가득 담겨야 한다는 법칙은 없습니다.
시선을 조금 돌려서 석양이 비치는 지면이나 노을 빛을 머금은 다른 사물을 담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석양과 노을 사진 보정법
막상 촬영해보니 인터넷에서 보는 멋진 석양과 노을 사진보다 내 사진이 좀 부족해 보일 때는
보정을 통해서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포토샵을 이용한 간단한 석양 및 노을 보정법을 알아볼까요?!
1. 우선 사진을 포토샵에서 오픈하고 Layer 창에서 Adjustment Layer 아이콘을 클릭하고 나타나는 팝업메뉴에서 Vibrance를 선택합니다.
2. 자신이 원하는 채도가 될 때까지 Vibrance와 Saturation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일몰의 색이 좀좀 진해진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3. 다시 Layer 창에서 Adjustment Layer 아이콘을 클릭하고 나타나는 팝업메뉴에서 이번에는 Gradient를 선택합니다.
4. Gradient 타입의 삼각형 아이콘을 클릭하고 나타나는 팝업메뉴에서 Foreground to Transparent 를 선택합니다.
5. 아래와 같이 설정하고 OK버튼을 누릅니다.
이때 Scale은 어두워지는 영역범위를 지정하는 값이므로 적절히 사진 이미지를 보면서 적절히 조절합니다.
6. Gradient 레이어가 선택된 상태에서 Layer Mode 항목의 ‘Soft Light’를 선택합니다.
하늘의 일몰색이 좀더 진해진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7. 이제 마지막으로 지면이 어두워진 것을 제거하기 위해서 레이어 마스크에 적용효과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아래와 같이 Gradient 레이어 마스크 썸네일을 클릭하고 브러시툴을 실행시킨 다음
스위치 아이콘을 클릭해 전경색이 검은색이 되도록 합니다.
8. 브러시 타입을 아래 화면과 같이 Soft Round 타입으로 변경합니다.
9. 키보드의 [ 키와 ] 키를 이용해 브러시 사이즈를 적절한 사이즈로 변경 및 조절하고 지면 부분을 브러시질 해줍니다.
그러면 지면에 적용된 효과가 제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보정된 결과물과 보정전의 비교입니다. 좀더 컬러풀하고 대비가 높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석양과 노을 사진을 담는 방법부터 간단한 보정 법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이 가을 아름답고 멋진 석양과 노을 사진을 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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