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자를 위한 카메라 용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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쵤영 - 기초강좌

입문자를 위한 카메라 용어 정리

by 사노러면 2024. 7. 26.

새로운 취미를 위해 카메라를 구입했지만, 생소한 용어들로 세부 설정이 어려워 Auto 모드로만 촬영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주목! 사진 초보자들을 위해 카메라 설정의 기초가 되는 용어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을 조절하는 노출의 3요소부터 사진의 색온도를 바꿔주는 화이트밸런스까지 입문자들을 위한 정보들을 알려드릴테니, 이번 글을 통해 여러분의 사진 생활이 조금 더 편리해질 수 있길 바랍니다.


조리개

Instagram @photo_seobi

가장 먼저 알려드릴 용어는 노출의 3요소 중 첫 번째, 조리개입니다. 카메라 렌즈 내부에 보이는 날개 모양의 막을 조리개라고 하는데요. 카메라(이미지 센서)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로, 사람의 눈에 비유하면 '동공'과 같은 역할입니다. 동공이 커지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작아지면 빛이 적게 들어오는 것처럼 조리개를 얼마나 개방하느냐에 따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조리개의 개방 정도는 'F값'이라는 수치로 표현됩니다. 이때 조리개를 열수록 F값은 낮아지며 많은 빛이 들어와 사진이 밝게 찍히고, 반대로 조리개를 닫을수록 F값은 높아지며 적은 빛이 들어와 사진이 어둡게 찍힙니다.

 

1) Instagram @kimdongryong

2) Canon Photo Gallery ⓒfeplenet

조리개는 사진에서 단순히 밝기만 조절해주는 것이 아니라 심도 표현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조리개를 개방할수록 '심도가 얕다'라고 표현하며 초점이 맞는 부분 외 배경이 흐리게 보이는 '아웃포커스' 효과가 잘 나타납니다. 따라서 피사체에 집중이 되는 인물 사진 촬영에 적합합니다.

Instagram @kimdeco_chan

반대로 조리개를 조일수록 '심도가 깊다'라고 표현하며 화면에 나오는 모든 피사체가 선명하게 나오는데요. 이를 '팬포커스'라고 부르며, 배경 전체를 또렷하게 담는 풍경 사진에 적합한 세팅입니다.

셔터스피드

 

1) Instagram @kimjinseob1114

2) Instagram @soohyun_snap

노출의 3요소 중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용어는 셔터스피드입니다. 셔터스피드(셔터속도)란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시간을 뜻하는 용어로, 사람의 눈에 비유하자면 '눈이 깜빡이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빛이 들어오는 시간, 즉 사진이 찍히는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셔터스피드는 초(sec) 단위로 표현이 되며, 기본적으로 1/n초로 표기되는데요. 셔터스피드가 짧을수록 빛이 들어오는 시간 또한 짧아져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찰나를 담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짧은 시간 빛이 들어오는 만큼 사진이 어둡게 찍힐 수 있으니 앞서 설명해 드린 조리개나 뒤에 설명해 드릴 ISO를 설정하여 사진이 어둡게 찍히지 않게 조절해야 합니다.

Instagram @bigg_jun

Instagram @bigg_jun

반대로 셔터스피드가 길수록 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길어져 셔터가 열려 있는 동안 움직이는 피사체의 궤적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를 보통 '장노출 촬영'이라 하며 도로에 움직이는 차량이나 별 궤적 촬영을 할 때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셔터스피드를 길게 하면 빛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사진이 밝게 찍히는데요.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 사진이 하얗게 찍히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ISO

Instagram @u_zeeeni

Instagram @jhk04339

빛을 받아들이는 감도를 뜻하는 ISO 또한 노출의 3요소인데요. 빛에 대한 민감도인 ISO 숫자 값이 커질수록 빛에 대한 반응이 예민해지며 사진이 밝게 촬영됩니다. 다만, ISO 값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이미지에 노이즈가 발생하여 화질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밝은 빛이 있는 낮이라면, ISO 값을 가능하면 낮게 설정하여 사진의 품질을 높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Instagram @cheol_film

2) Instagram @sunshine.hometerior

반대로 밤에는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ISO 값을 높여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노이즈에 대한 우려로 ISO 값을 낮게 하고자 셔터스피드를 길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 사진 자체가 흔들릴 수 있으니, 노이즈가 조금 끼더라도 셔터스피드를 충분히 확보하고 ISO 값을 높여서 촬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이트밸런스

Instagram @rinibinipapa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용어는 화이트밸런스입니다. 카메라 촬영 시 빛에 따라 색이 다르게 표현되곤 하는데요. 이는 태양 빛이나 인공광 등 빛을 내는 광원의 색온도가 높으면 푸른빛을, 색온도가 낮으면 붉은빛을 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메라에서는 빛 온도에 따라 피사체의 색감이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사진의 색온도를 조절하여 색의 균형을 맞추는데요. 이 기능이 바로 '화이트밸런스'입니다.

Instagram @photo_egot_jeogot

색온도는 'K(Kelvin)'라는 표시 단위를 사용하며, 카메라 내 화이트밸런스 기능을 활용하여 색온도(K)를 높이면 따뜻한 느낌으로 찍히고 반대로 낮추면 차가운 느낌으로 사진이 찍히게 되는데요. 사진 속 색의 균형을 맞추는 것 외에도 붉게 물든 노을을 촬영할 때 사진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K값을 높게 설정하는 것 등 상황에 따라서 일부러 색온도를 다르게 설정하여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색온도를 사진마다 다르게 설정하기 어려우신 분들께서는 촬영 환경에 따라 카메라가 적절한 색온도를 맞춰주는 '오토 화이트밸런스(AWB)' 기능을 사용하시면 좀 더 편리하게 촬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