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측광 방법 및 적정 노출 노하우
본문 바로가기
쵤영 - 기초강좌

카메라 측광 방법 및 적정 노출 노하우

by 사노러면 2024. 3. 17.

많은 분이 가족, 연인,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담기 위해서 DSLR을 구매하고 여행과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진을 촬영을 할 텐데 종종 촬영한 사진의 결과물이 때로는 인물이 어둡게 때로는 너무 밝게 나와 망치는 경험이 한 번 정도는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피사체(인물, 정물 등)를 촬영했는데 의도와 달리 피사체가 실루엣처럼 검게 나오고 때로는 피사체는 선명한데 내 눈으로 본 파란 하늘은 사진에 없는 경우들이 있죠. 그 이유는 측광을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카메라도 진화하고 있지만 아직 측광에는 스마트하지 못합니다. 측광 측면으로 보면 카메라는 무척 단순합니다. 적정노출을 잡을 때 너무 어두우면 밝게 촬영하고 AV(조리개우선)모드에서는 셔터스피드를 내리고 너무 밝으면 어둡게 만들기 위해 셔터스피드를 빨리해서 사진을 저장하도록 표시됩니다.

우리 눈과 달리 복합적인 관계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밝다, 어둡다를 판단하고 적정을 찾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어떻게 어느 곳을 향해 측광하느냐에 따라 때로는 어둡게 때로는 밝게 사진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측광에 대해 알아야겠죠. 

 

 

1) 카메라 측광모드

측광은 말 그대로 광원(태양, 조명 등)으로부터 나오는 빛 또는 어떤 면이 받는 빛의 양을 재는 것을 말합니다.

※위 사진은 AV(조리개 우선) 모드로, 파란색 구관을 부분측광 했습니다.

위와 같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 같은 곳에 측광하고 노출보정(+0-)으로도 해결할 수 있겠지만, 상황에 따라 측광이 달라지면 노출 보정의 의미가 없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순광(빛을 바라보고 촬영)에서 한복에 놓고 촬영하면 너무 밝기 때문에 카메라는 너무 밝구나! 어둡게 촬영해야지 하고 셔터속도를 빠르게 해서 빛이 부족한 상태가 되어 한복은 밝기는 적정한데 그림자가 진 얼굴이 검게 나옵니다. 그 반대로 그림자가 진 숲쪽을 측광하고 촬영을 하면 “어 이곳은 그림자가 저서 어둡구나! 밝게 촬영해야지” 하고 카메라는 빛의 양을 많이 받기 위해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촬영하라고 표시하고 결과물은 뒤쪽 숲보다 밝은 한복은 원색이 하얗게 날아가 버립니다. 

※ 같은 장소에서도 어느 곳을 측광하느냐에 따라 노출(셔터속도 1/1000sec, 1/320sec, 1/80sec)값이 달라집니다.

 

 

2) 측광의 종류

① 평가측광 

전체 사진 영역을 36개로 쪼개서 평균치를 기준으로 하며 측거점에 따라 같은 구도에서도 다른 노출이 나올 수 있습니다.

 

② 부분측광

중앙 중심이지만 8%정도 영역기준으로 암부차가 커서 평가측광이 올바르게 되지 않을 경우 이 측광을 사용합니다. 극적인 표현과 풍경촬영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③ 스팟측광 

중앙 중심 3.5%정도의 영역기준으로 정중앙 중심으로 작은영역에 대해 측광하기 때문에 역광의 인물사진이나 정밀한 광량을 필요로 할 때 사용합니다.

 

④ 중앙부 중점 측광

전체 사진 영역을 고려하되 가운데 모여있는 측거점들에 기준을 둠으로 피사체가 중앙부를 중심으로 있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3) 노출고정(AEL)

그런데 측광은 알고 잘 활용하는데 찍을 어둡고 밝은 사진이 계속 담긴다고요?

상황마다 달라지는 측광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카메라의 측광은 중심부를 중심으로 측광합니다. 

그리고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뒤 구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촬영하는데 이럴 경우 초점은 고정되지만 변경된 구도의 중심부를 중심으로 측광을 다시 하게 됩니다. 특히 역광(해를 바라보고 촬영)에서 인물을 촬영할 때 인물에게 초점을 맞추고 구도를 변경하는 순간 인물 이외의 밝은 배경을 위주로 측광하게 되면 인물은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출고정(AEL) 버튼인(*)이 존재합니다. 내가 측광한 곳의 노출 값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측광고정 버튼]


위 사진과 같이
 *표시는 측광 고정 표시입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 측광하고 측광고정 버튼(*)을 누르면 측광이 고정되고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춰도 그 값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구도를 바꿔도 어둡거나 너무 밝은 사진을 피할 수 있습니다.

※ 노출고정은 Av, Tv, P모드에서만 작동하고 완전자동이나 M모드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4) 삼등분할 구도

 

이제 측광 고정까지 알았다면 피사체(인물, 조형물 등)가 화면 가운데에만 배치하던 사진에서 삼등분할 구도를 이용해 중앙 위주의 단조로운 사진을 탈피해볼까요?

삼등분할 구도를 이용한 사진은 중앙 구도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하며 자연스러운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삼등분할 구도는 화면을 가로세로 삼등분 하고 그 교차점에 피사체를 배치해 시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고 공간감을 만들어 주는 구도입니다.

원하는 곳에 반 셔터로 측광을 하고 측광 고정 후 구도를 교차점에 피사체를 배치해 촬영하면 자연스러운 노출과 안정적 구도로 보다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AV모드 | ISO 100 | F2.8 | 1/200sec | 200mm 스팟측광

 

AV모드 | ISO 100 | F2.8 | 1/320sec | 200mm 부분측광

 

AV모드 | ISO 100 | F9 | 1/500sec | 200mm 부분측광

 

측광과 노출의 관계를 이해하고 삼등분할의 안정적 구도를 이용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것은 물론, 풍경, 인물, 정물 등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