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프레임에 대한 이론을 논할 때 가장 처음이자 기본으로 언급하는 것이 바로 가로사진과 세로사진이라는 비율입니다. 가로사진은 보통 안정적인 느낌과 넓은 면적을 담을 수 있기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비율이며, 반면 세로사진은 인물사진과 같이 위아래로 긴 비율을 가진 피사체를 촬영할 때 이외에는 잘 이용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세로사진을 잘 만 활용하면 가로사진보다 고급진 느낌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데요. 그런 사진장르 중 하나가 바로 '음식사진'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사진을 담기 위해서 스마튼폰이나 DSLR 또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꺼내 들고 촬영하면 십중팔구 가로로 사진을 담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보통 접시에 담긴 음식의 경우 가로로 넓은 비율을 차지하며, 음식 상차림인 경우에도 보는 방향에서 가로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가로로 사진을 담을 경우 주제가 되는 음식만 가득 담아낼수 있을 뿐 보기에는 그닥 감흥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가로로 음식을 담을 경우 여백과 배경이 처리가 애매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로로 사진을 담는 경우 주제가 되는 음식을 사진 하단부에 배치하고 사진의 상단부를 배경처리 함으로서 음식 자체에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습니다.
이밖에 음식사진은 세로사진 비율로 담는 것 이외에 음식을 우측이나 좌측에 배치함으로써 좀 더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사진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노출이나 대비 그리고 색감도 사진의 느낌을 살리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그전에 우선 사진의 기본인 비율, 구도, 배치가 더 중요한 요소이며, 보는이에게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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